노동부 경기지청 관계자는 "빠르게 발전한 경제 규모와 기술 수준에 비해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은 여전히 미성숙한 수준이다"며 "생산 우선, 안전은 비용과 같은 경영 관행이나‘빨리빨리’문화 등 산업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우리나라 산업안전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안전 경시 의식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처벌과 단속 중심의 타율적 규제와 정부 중심의 일방적?형식적 홍보로는 어렵고, 참여와 협력을 통한 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현장과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안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을 구성하게 됐다.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은 수원?화성?용인 지역의 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추진단 구성에는 지방자체단체, 공공기관, 유관기관, 노사단체, 업종별 협의회, 언론사, 민간재해예방기관, 시민단체 및 지역 주요 사업장 등 총 30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편 발대식에서는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안전문화 캠페인 실시, 홍보물 배포, 합동 안전점검 등 각 참여기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이행하기로 했다. 또 참여와 협력 기반의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문도 작성한다.
강금식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중대재해 획기적 감축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안전문화가 정착되어 노사가 안전을 ‘법과 규제’가 아닌 ‘당연한 가치’로 인식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노?사, 민?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현장 중심 활동을 이행하자”고 강조했다.수원=윤상연 기자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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