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웹3.0의 본질에 집중해야[모니터 딜로이트]

입력 2023-03-08 17:44   수정 2023-03-09 15:24

이 기사는 03월 08일 17: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근 IT업계뿐 아니라 기업경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주 듣는 용어 중 하나가 Web3.0(웹3.0)일 것이다. 웹3.0은 이제 본격적으로 디지털 패러다임의 한 축으로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일부 가상화폐, NFT 사업자들이 자사 서비스를 포장하기 위한 그럴싸한 마케팅용어로 사용하면서 웹3.0의 본질이 왜곡될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마다 내리는 정의에 차이는 있겠지만 웹3.0은 개념이자 사상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들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NFT 등의 기술보다 상위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웹 1.0(Read Only)은 우리가 아는 1990년 WWW의 탄생이자 서비스제공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소비자가 소비하는 것이었다. 2000년도 웹2.0(Read & Write)은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소비자가 생산한 콘텐츠가 서비스 제공자의 서버에 저장되고 그로 인한 수익의 대부분을 서비스 제공자가 가져가는 개념이었다. 이에 반해 웹3.0(Read, Write, Own)은 콘텐츠를 생산한 소비자가 그 권한을 소유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보상도 가져가는 개념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데, 대표적인 기술로 블록체인, NFT와 메타버스, AI, 클라우드 등을 꼽을 수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소유권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NFT는 콘텐츠를 저장 및 거래를 지원하며, 메타버스는 웹3.0 사상에 맞는 토큰 경제 등을 실현하기 용이하도록 현실과 가상을 혼합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고객과 서비스 연결하기
웹3.0은 개인에 대한 소유, 보상 등을 실현하는 개념이며 이 차세대인터넷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들이 고객과 웹3.0 서비스를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22년 12월에 ‘오디세이(Odyssey)’라는 웹3.0 서비스의 베타버전을 출시해서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진행중이며 주요 서비스로 ‘여행 스탬프’, 커뮤니티, 리워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공정한 경험과 투명한 거래를 위해 폴리곤(Polygon) 기반의 블록체인, NFT 등의 기술을 활용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주목해야할 점은 블록체인, AI 등의 기술보다 고객 경험을 강조함으로써 오히려 블록체인, NFT 기술 등이 제공하는 잠재력을 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웹3.0과 탈중앙화 자율조직인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탈중앙화 조직이라고 불리며 온라인 커뮤니티의 일종으로 관리자없이 공동의 관심·목표를 위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가 결합되면 탈중앙화된 자율조직이 상호작용하며 보다 높은 수준의 분산화와 탈중앙화도 실현할 수 있음)의 예로, ‘디아톰(Diatom)’이라는 DAO는 생태계 보호 및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2021년 8월에 결성됐다. 해양 생물 다양성 조사 및 보존,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멤버십이 늘어나면서 DAO 토큰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은 DAO 구성원들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 증대와 함께 DAO가 더 많은 생태계 보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고객중심 웹3.0
웹3.0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를 지원하는데 개인이나 기업이 소유한 콘텐츠를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안전하게 보호하고, 해당 콘텐츠의 사용에 대한 대가를 지불 받을 수 있도록 만든다. 이로 이해 각 개인이 ‘경제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게 한다. 기업은 이러한 개념을 실생활의 여러 콘텐츠를 거래하는 비즈니스에 고객관점에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고객들의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웹3.0은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고객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다. 고객과의 관계를 단순한 거래 수단이 아닌,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한 고객 경험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이 필요해지는 이유다. 이제 기업들은 웹3.0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이자 변화로서 인식하고,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고객중심으로 웹3.0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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