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시장에서 오뚜기 진라면과 농심 신라면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10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2월 국내 일반라면 시장에서 오뚜기 진라면은 구매경험도 32.0%를 기록했다. 2위 농심 신라면은 29.3%로 오뚜기를 따라붙었다.
두 회사의 구매경험도 차이는 2.7%포인트 차이로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구매경험도는 해당 카테고리의 전체 구매자 중 특정 제품 구매자 비중을 나타낸 수치다.
업계에선 진라면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양사의 구매경험도 차이가 좁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짜장라면 시장에선 농심 짜파게티 70.6%로 2위 오뚜기 짜슐랭(11.6%)과 3위 삼양 짜장라면(8.8%) 등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즉석밥과 간장 시장에서도 시장의 1위 제품과 이를 추격하는 2, 3위 제품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간장 시장에선 샘표가 구매경험도 62.3%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대상(29.8%)과 이마트 PB(자체브랜드) 제품(3.8%)이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은 55.2%의 구매경험도로 즉석밥 시장 1위를 달렸다. 2위 오뚜기는 31.2%로 햇반을 쫓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마트 PB 즉석밥은 12.8%로 3위를 차지했다.
우유시장에서는 서울우유가 50.7%로 1위를 지켰다. 2위에는 남양유업(17.2%), 3위에는 매일유업(15.0%)이 이름을 올렸다. 액상커피 시장 구매경험도 1위는 33.3%로 동서식품이 차지했다. 매일유업(26.4%)와 롯데칠성음료(24.5%)이 뒤를 이었다.
캐시카우는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제공하면, 보상 혜택(리워드)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캐시카우와 공동으로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매달 인터넷에 게재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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