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손 녹이려고"…여직원 옷에 손 넣은 상사 황당 해명

입력 2023-03-10 11:41   수정 2023-03-10 11:42


한 대형 보험사의 지점장이 여직원 2명의 옷에 자신의 양손을 집어넣는 성추행을 벌여 징계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지점장은 "추워서 손이 차가웠는데,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에 있는 한 보험사 지점에서 지점장 A씨가 직원 2명을 성추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사무실에 앉아있는 한 여성 직원에게 다가가 갑자기 자신의 양손을 직원의 윗옷 안에 집어넣었다. 해당 직원이 밀치며 거부해도 이 같은 행동을 이어가던 A씨는 잠시 후 다른 직원에게도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며칠 뒤 A씨는 직원들에게 사과하면서 "지점에 불이익이 올 수 있으니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과 관련해 "날씨가 추워서 손이 차가웠다. 우리 어릴 때 장난치는 거 있잖아요"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본사 임원 B씨가 성추행 사건 진상 조사를 위해 해당 지점을 방문했으나, 업무 실적 얘기만 오갔다고 한다. B씨의 행동에 화가 난 직원들이 회의실을 나가자, B씨는 결국 A씨와 피해 직원 2명을 모두 해고하겠다고도 했다.

이 보험사 측은 피해 여직원의 경찰 신고 이후 A씨를 그만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또한 2차 가해를 이유로 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