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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조어 중 '스강신청'이라는 말이 있다. 초밥을 뜻하는 스시와 수강신청을 붙인 것으로 대학교 수강신청만큼 최근 오마카세 예약 경쟁이 치열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1인당 수십만 원대를 호가하는 가격임에도 몇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의 '명품 사랑'도 여전히 뜨겁다. 명품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백화점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오픈런'도 이제 대중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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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매우 동의한다(32.9%) △대체로 동의한다(51.7%)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10.2%)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5.2%)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8명(84.6%) 이상이 "명품을 포함해 고가를 찾는 소비행태가 국내 평균 소비 수준을 올렸다"고 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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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품 가방과 외제차 등 고가의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대여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고가 물품을 대여하는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들어봤다. 그 결과 △매우 긍정적(6.4%) △대체로 긍정적(31.0%) △대체로 부정적(37.3%) △매우 부정적(25.3%)으로 나타났다. 약 4:6으로 긍정보다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 이들의 이유로는 환경보호와 적은 비용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는 것이 대표적이었고,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들은 과소비가 심화될 것을 가장 우려했다.
SNS에 나왔던 음식점, 카페를 방문하고, 유행하는 활동들을 하고, 한정판 제품을 선물하는 등 지출 규모가 커지면서 친구나 애인 등 지인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었는지 물어본 결과, △자주 있다(11.0%) △가끔 있다(58.8%) △거의 없다(22.1%) △전혀 없다(8.1%)로 응답자의 약 70% 정도가 지출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주변의 권유 또는 모방소비로 계획에 없었던 과소비를 했던 경험이 있는지, 그 빈도는 어느 정도인지 물었는데 △자주 있다(4.9%) △가끔 있다(47.0%) △거의 없다(33.0%) △전혀 없다(15.1%)로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과반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7이루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7%포인트 수준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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