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NHN에 대해 자회사 NHN클라우드의 빠른 성장과 커머스, 여행 부문의 실적 정상화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2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클라우드에서는 아직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빠른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회사는 내년 연간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중국 일부 도시 셧다운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한 NHN커머스는 중국 리오프닝에 힘입어 점진적인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행박사와 NHN링크 역시 엔데믹으로 여행과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활성화되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증가됐던 페이코와 코미코 마케팅도 올해는 축소를 예고한 만큼 2023년에는 영업이익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일부 자회사가 정상화되고 클라우드 사업부가 빠른 외형 성장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제한적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도 존재해 실적 개선 속도와 규모 확인 시 투자의견 상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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