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증시 하락·반도체 적자 우려에 '5만전자' 털썩

입력 2023-03-10 09:24   수정 2023-03-10 09:25



삼성전자가 간밤 미국 증시 하락 여파와 반도체 부문 적자 우려에 '5만전자'로 주저 앉았다.

10일 오전 9시2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3%) 내린 593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고용 지표를 기다리며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54포인트(1.66%) 하락한 32,25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69포인트(1.85%) 떨어진 3918.3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65포인트(2.05%) 밀린 11,338.35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1% 하락하는 등 주춤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3.08%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AMD가 각각 2.27%, 1.57% 하락했다.

반도체 사업부문 적자 우려도 주가에 부정적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2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재 주요 고객사들이 비수기인 영향으로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메모리 구매 수요가 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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