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홀인원이 두 개나 나왔다. 10일 대회 1라운드 헤이든 버클리(27·미국)에 이어 12일 3라운드에서 에런 레이(28·잉글랜드)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홀에서 한 해에 홀인원이 두 차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이언맨’ 임성재(25)의 뒷심이 눈길을 끌었다. 하루에 27개 홀을 돌며 11타를 줄이는 괴력을 뽐냈다. 2라운드 9번홀까지 3오버파를 쳐 80위권에 머물며 커트 탈락 위기에 놓였던 그는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순위를 공동 8위까지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렸다.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다. 세계랭킹 1위 욘 람(29·스페인)이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고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도 커트 탈락했기 때문에 셰플러를 위한 판이 깔렸다.
호주 교포 이민우(25)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04타를 쳤고 셰플러에게 2타 모자란 단독 2위에 올랐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28)는 안병훈(32) 등과 함께 5언더파 211타 공동 2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21)은 1오버파 217타 공동 63위가 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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