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업계 협력 행사 2023 바이오유럽 스프링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TU2218’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TU2670은 티움바이오가 2019년 국내 판권을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경구용 약제로 기존 주사제보다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성호르몬을 조절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성조숙증이나 불임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 확대도 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TU2670 유럽 임상의 환자모집은 80% 이상 완료됐으며, 연내 추가적인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TU2218은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낮게 하는 종양괴사인자(TGF-β)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이달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2023년 글로벌 암학회를 통해 TU2218 단독 및 병용임상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TU2218의 경우 PD-1 저해제뿐 아니라 CLTA-4 저해제, VEGF 저해제 등 다양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에서도 완전관해율이 최대 80%에 달하는 비임상 데이터를 확인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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