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중학생이 경찰서에서 풀려나자마자 또 차를 훔친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10대 중학생 A군을 구속하고 B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인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제네시스 차량을 훔쳐 부산까지 운전한 뒤, 또 다른 차량을 훔쳐 군산까지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일부는 지난 6일 군산에서 훔친 차량으로 인천까지 200여㎞를 무면허 운전했고,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하루 만에 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B군 등은 범행을 인정하지만, A군은 범행을 부인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