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각 부에 종합적인 저출생 대책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지난주에 대통령께서도 저출산 문제에 대해 과감하고 확실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셨다"며 "국무위원님들께서는 그간의 정책을 되짚어보고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그간에도 여러 대책이 있었지만, 저출산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며 "저출산 문제는 주거와 일자리, 육아와 교육 등 아이 낳고 키우는데 관련된 분야를 종합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하는 고난도의 범부처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서는 "어렵게 마련된 한일 관계 개선의 모멘텀(동력)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견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경제와 안보, 과학기술과 문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이웃"이라며 "오랫동안 중단됐던 한일 정상 간 교류 재개는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잊어서도 안 되지만, 멈춰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어 산불과 관련, "올해는 특히 평년보다 건조한 날씨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산불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등에 각별한 관리를 주문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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