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 51억 받았다

입력 2023-03-14 18:25   수정 2023-03-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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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지난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서 총 51억8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급여 23억8800만원, 한진칼에서 급여 27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보다 보수총액이 51.1% 증가한 수치다. 조 회장은 2021년 대한항공에서 17억3200만원, 한진칼에서 16억9800만원을 수령해 총 34억30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하반기 임원 급여를 정상화하면서 조 회장의 급여도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임원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4월부터 30~50% 반납하던 급여를 지난해 하반기 정상화했다. 또한 한진칼이 지난해 2014년 이후 동결된 임원 보수를 올리면서 조 회장의 급여도 증가하게 됐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임원 보수의 조정과 코로나19로 지급 보류 중이던 미지급 급여 4억5300만원을 지급하면서 조 회장의 한진칼 급여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지난해 대한항공의 작년 대한항공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전년보다 29.5% 늘어난 8955만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또한 지난달 28일 임직원에게 지난해 경영 실적에 대한 성과급을 월 기본급의 300%로 지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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