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자사 고객 빅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0대들이 노린 물품은 현금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담배가 35.7%에 달했다. 에스원은 “10대들이 평소 담배를 구입하기 어렵다보니 생겨난 특성”이라고 분석했다.
가게·주택 등의 침입범죄 건수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은 침입범죄 감소의 원인으로 폐쇄회로(CC)TV 등 보안 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서울 지역은 보안용 CCTV 보급 대수가 지난해 기준 7만3965개로,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보안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침입 범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는 물론 민간 기업에서도 보안 인프라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발생한 침입범죄의 88.4%는 현금을 노린 것이었다. 피해 금액의 71.3%는 100만원 이하로, 소액 범죄로 분류됐다. 전체 침입범죄의 85.5%는 단독범행이었다.
침입범죄 발생 시간은 밤 12시에서 오전 6시 사이 심야 시간대가 65.3%로 가장 많았다. 오후 6시∼밤 12시(17.6%), 오전 6시∼낮 12시(10.0%), 낮 12시∼오후 6시(7.1%) 등의 순이었다.
침입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연령대를 보면 10∼20대가 45.5%로 가장 많았고 30∼40대 34.3%, 50∼60대 19.4%, 70대 이상이 0.8%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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