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압해해상 풍력발전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23-03-16 13:03   수정 2023-03-16 13:04


우리기술이 압해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우리기술은 압해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해상풍력 발전' 관련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기술은 풍력발전에 자체 개발한 '발전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총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압해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발전소 운영을 통해 연간 42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우리기술과 자회사 씨지오, 압해해상풍력발전소(SPC), 에디슨전기, 세일종합기술공사, 티유브이 노드(TUV NORD), 세광종합기술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리기술이 추진하고 있는 80메가와트(MW) 규모의 압해해상풍력 발전사업 인허가와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 분야 노하우를 축적해 향후 우리기술이 참여하고 있는 제주 '대정해상풍력사업' 등 국내외 여러 해상풍력 발전사업에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기술은 압해해상풍력 발전사업 사업개발과 투자,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한다. 씨지오는 사업관리, 운송 및 설치(T&I),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에디슨전기는 전기설계와 인허가를, 세일종합기술공사는 하부구조물의 설계를 전담하고 있다. TUV NORD와 세광종합기술단은 각각 타당성 조사와 환경 및 해역이용영향평가 업무를 진행 중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우리기술은 압해해상풍력 발전사업 지분 100%를 보유해 연간 420억원이 넘는 수익이 기대된다"며 "자회사인 씨지오도 '해상풍력 전문 설치선박' 투입을 통해 운송 및 설치 부분에서 2년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기여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압해해상풍력 발전사업은 2026년 준공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해당 사업은 핵심적인 기술과 설계 등 핵심 공정을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전문 업체들이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어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운영 및 유지보수에도 큰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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