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전쟁 및 지진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시리아 국민들을 돕기 위해 로마 교황청에 라면 20만개를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각)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맡고 있는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을 만나 기부 의사를 전했다.
후원품은 유럽과 중동지역에 수출되는 할랄 인증을 받은 삼양식품 라면 제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교황청은 도움이 필요한 피해 지역 곳곳에 라면을 전달하기로 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교황청을 방문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ESG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전쟁과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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