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0일부터 4일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멤버 행사인 'CSA 멤버 미팅'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홈 글로벌 표준 연합인 CSA가 134개 회원사의 500명가량 멤버를 초청해 열린다. 신규 연결 표준인 '매터'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중요한 기술 주제에 대해 비공개로 협의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CSA는 지난해 10월 신규 연결 표준인 매터 1.0을 발표했다.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회원사들은 매터 발표 이후 적용 경과를 검토하고 업체별 전략과 업계 협업 모델을 본격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매터 표준에 적합한 스마트싱스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고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제품을 통한 자동화 등 주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CSA 보드 멤버로 메터 표준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왔다. 최근엔 매터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TV, 스마트 모니터,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출시했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행사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스마트싱스로 IoT(사물인터넷)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더 많은 고객에게 쉽게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근 론칭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매터 기술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이 행사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LG 씽큐의 비전과 매터의 상용화 그리고 향후 시너지 계획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메이저 가전회사가 의장사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있는 한국에서 첫 미팅을 가지는 것은 글로벌 IoT 시장에서 한국 가전업체들의 위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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