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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 화폐들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혼란속에서 20일(현지시간) 랠리를 이어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동안 4% 상승해 28,2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붕괴 이후 최고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올해초만 해도 16,500달러에서 거래됐었다.
브로커인 FxPro의 분석가 알렉스 컵시케비치는 “3만달러대는 지난해 중반까지 지지선으로 지금은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노스록디지털의 설립자 할 프레스는 “은행의 패닉이 여러 면에서 암호화폐에 독특하게 긍정적”이라고 마켓워치에 밝혔다. 그가 밝힌 현재 은행과 금융 시장의 위기 속에서 암호 화폐가 랠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는 암호 화폐의 원래 용도중 하나인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안이라는 점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달러와 같은 글로벌 통화 가치의 하락에 대한 보호 수단이라는 점 역시 재부각됐다고 주장했다.
또 비트코인에는 도움이 될 통화정책, 즉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매수세가 살 것이라는 기대도 랠리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네번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려던 금융 규제 당국이 잠시 주의가 분산될 것이라는 기대를, 다섯번째로는 기술적 요인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이같은 주장은 비트코인 투자자가운데 반은행론자들이 많다는 점에서는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암호 화폐인 이더는 지난 17일 1,700달러 미만에서 1,800달러로 급등한 후 현재 1,775달러에서 거의 변동이 없다.
더 작은 암호화폐 또는 알트코인은 비슷한 가격을 유지했다. 카르다노는 1% 오르고 폴리곤은 3% 떨어졌다. 닷지코인은 1% , 시바 이누는 1.5%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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