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롯데스카이힐김해CC 인수한다

입력 2023-03-20 11:20  

이 기사는 03월 20일 11: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가스터디가 경남 김해에 있는 18홀 회원제골프장인 롯데스카이힐김해 컨트리클럽(CC)을 품는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스카이힐김해CC의 대주주인 호텔롯데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가스터디를 선정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골프장 매각을 진행해왔다. 메가스터디는 1300억원 안팎의 거래금액을 써내면서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롯데스카이힐김해CC는 2008년 개장한 회원제 18홀 골프장으로 롯데상사에서 운영해오다가 2021년 5월 호텔롯데가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호텔롯데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산규모를 키우기 위해 롯데스카이힐김해CC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PO가 미뤄지면서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스카이힐김해CC 처분에 나섰다.

메가스터디는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목적으로 골프장 인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015년 인적분할을 통해서 초·중·고교생과 일반 성인 대상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메가스티디교육을 신설했다. 존속회사로 남은 메가스터디는 투자 및 기타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벤처 투자 등을 하고 있으며 임대사업 및 건물관리 등 부동산 관련 투자를 해왔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합병(M&A)에 메가스터디 창업자인 손주은 회장의 입김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손 회장은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오는 등 부산 지역에도 연고를 두고 있다. 이에 부산 인근에 있는 롯데스카이힐김해CC 인수에도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다만 롯데스카이힐김해CC의 골프장 회원들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거래가 원만한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골프장 회원들은 270여명이다. 이들은 호텔롯데가 회원 동의없이 골프장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롯데'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보고 회원권을 높은 가격에 구매했는데, 매각 될 경우 회원권 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매각 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될 경우 회원 권익 훼손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텔롯데 측은 회원들의 권리가 변동되지 않도록 최적인 매수인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은 상태다. 메가스터디가 골프장을 인수한 뒤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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