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0일 SGC에너지에 대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44.7% 하락한 409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부동산 부문 매출은 16.2% 증가한 33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꾸준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역기저효과 및 SMP 상한제의 영향으로 발전/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4분기에도 SMP 상한제가 시행되었으나, 12월 한 달 시행의 영향만이 분기 실적에 반영된 반면, 올 1분기에는 1~2월간의 시행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SMP 상한제는 일단 2월 말에 종료됐고 4월 재시행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SMP 상한제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과도한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주가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건설 관련한 9950억원의 금융보증계약(작년 5430억원)과 화성 석포리 물류센터 책임준공 우려는 올해 해결될 이슈”라며 “연내에 시행될 자사주 26만8000주 소각(전체 주식의 1.82%)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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