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대중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76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8% 하회할 전망"이라며 "대중국 매출 감소로 화장품 부문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진 요인은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 근절 기조로 따이공 수요가 전반적으로 급감한 점 △중국의 리오프닝 과도기로 현지 소비가 3월이 돼서야 점증 되기 시작한 점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른 동사의 소극적 마케팅 기조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면세시장이 1월을 저점으로 2월, 3월 개선 흐름이며 2분기부터 면세는 따이공 및 관광객 유입 등으로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된다"며 "다만 동사의 면세 성과는 낮은 기저에도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고 있어 긴 호흡에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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