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쳐' 알고보니 수천억…국민연금, 또 물렸다

입력 2023-03-21 09:12   수정 2023-03-21 14:01

국민연금이 유동성 위기로 UBS에 인수된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채권을 1000억원대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작년 연말 기준 위탁운용으로 이 은행의 채권 1359억원어치를 갖고 있었다.

국민연금은 작년 연말 기준 이 은행에 732억원의 주식을 위탁운영으로 투자했지만 올해 중 대부분의 지분을 처분했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은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주식과 채권 1389억원어치, 시그니처은행의 주식 35억원어치를 각각 보유했다. 이들 은행을 비롯해서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와 관련한 투자금은 2783억원에 달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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