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일시하락에 미국 2월 기존주택 판매 급증

입력 2023-03-22 00:01   수정 2023-03-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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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2월에 전년보다 연율로 14.5% 증가한 458만 채를 기록했다고 전미부동산협회(NAR)가 화요일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같은 증가폭은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율로, 모기지 금리가 일시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미부동산협회는 이 같은 판매 증가에도 2월중 미국의 기존 주택 중간값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도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주택 중간값은 363,000달러(4억7천만원) 으로 2022년 2월에 비해 0.2% 떨어졌다. 주택가격이 전년보다 떨어진 것은 201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성명에서 “주택 구매자들이 모기지 금리 하락을 이용하면서 2월에 주택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재고를 파악하는 기준인 주택 판매 기간은, 2월 기준으로 판매에 2.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의 1.7개월보다 늘어난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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