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권 우려 완화…국내 은행株 '상승'

입력 2023-03-22 09:37   수정 2023-03-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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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선 뉴욕증시에서 대형 은행주들의 주가가 상승한 점이 국내 은행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 28분 기준 JB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120원(1.39%) 오른 8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은행도 1.37% 상승했다. KB금융(1.34%), 신한지주(1.29%), 우리금융지주(0.71%) 등 대형은행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는 30% 가까이 급등했다.
지역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14.96%), 팩웨스트 뱅코프(18.77%)은 10% 넘게 급등했으며 JP모간(2.68%), 웰스파고(2.67%) 등 대형 은행도 강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자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은행연합회(ABA)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오늘날 우리의 금융 시스템은 15년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했다. 이어 "중소형 은행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무부는 활기찬 지역사회와 지역 금융기관의 지속적인 건전성과 경쟁력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전 보고서에서 "옐런 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미국 중소형 은행주가 급등한 점은 국내 은행 관련주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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