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 한해 동안 보험산업의 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두는 한편 보험산업이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22일 생명보험회사, 손해보험회사 및 생명·손해보험협회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경기 불황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IFRS17 및 K-ICS 등 신건전성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금감원은 대체투자 평가 정교화 등을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험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됨에 따라 금감원은 모집제도 개선, 보험금 지급 공시 강화를 통한 소비자 알권리 보장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 부원장보는 단기적 이익에 매몰되기보다는 완전 판매 및 공정한 보험 지급을 위한 보험업계의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급속한 디지털화와 4차 산업의 상용화 등 변화의 물결이 보험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험산업에서의 혁신과 도전이 필수요건임을 강조하면서 비대면을 통한 업무 범위 확대 추진 등을 비롯해 보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금감원의 2023년도 보험 부문 감독·검사 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의 업무계획 관련 질의 및 이에 대한 답변 등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조영현 보험연구원 실장을 초청해 보험산업의 경영환경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청취하는 등 보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했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업계의 의견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감 있고 실효성 있는 감독업무 수행을 위해 보험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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