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22일 20: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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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2대 주주인 해양진흥공사는 매각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HMM의 매각주관 수수료만 최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관사 선정 과정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사 입찰에만 국내외 증권사 9곳이 참여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기술 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20.69%와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9.96% 등 총 40.65%의 지분 매각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매각지분은 71.68%까지 늘어난다. 현재 HMM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경우 거래금액은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회계 자문과 법무 자문도 경쟁이 치열했다. 회계 자문에는 삼일PwC, 법무 자문에는 광장이 선정됐다. 매각주관사단은 조만간 킥오프 미팅을 열고 매각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 선정에서 떨어진 국내외 증권사들은 인수 자문 물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거론되는 인수후보는 LX판토스,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CJ그룹 등이 거론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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