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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기업인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도 조성한다는 게 GH의 구상이다. 반도체 벤더 기업을 위한 반도체존(zone), 글로벌존, 벤처존 등을 만들고, 기업과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연구소를 유치하고,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물론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창업·스케일업 컨설팅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H 관계자는 “공간 전체가 기업들의 혁신 아이디어와 제품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환경을 만들고, 직주근접을 이루면 인재가 모이고, 기업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혁신성장의 연쇄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이 비전을 발표하면서 “판교 스타트업 밸리에서 일자리 53만 개, 매출 226조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 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매출은 총 120조원 규모였다. 제3판교가 완성될 즈음이면 GH는 부동산을 개발해 단순히 인계하는 기존의 디벨로퍼를 넘어 프로젝트 전반을 기획하고, 설계 및 시공, 공급과 운영관리까지 책임지는 총괄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GH는 스타트업 플래닛 프로젝트를 위해 경기도 및 성남시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기존 제3판교 자족활성화 자문단에 더해 민간부문 자문단도 추가로 구성하기로 했다. 자금 조달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1, 2판교테크노밸리에서 운영되는 3개의 공공지식산업센터 운영 노하우를 참고한다는 계획이다. GH는 기존 공공지식산업센터 사업에선 토지비와 건설비를 민간과 공공이 함께 분담하고 분양 방식으로 건설비를 충당한 바 있다. GH 관계자는 “스타트업 밸리와 스타트업 플래닛에는 단계별로 공급 방식을 달리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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