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노조) 추천 사외이사 후보가 이번에도 선임이 무산됐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제9호(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이 부결됐다.
KB금융 노조는 지난달 30일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에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PT KOEXIM MANDIRI FINANCE)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제출했다. KB금융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은 무산은 이번이 여섯 번째가 됐다.
또 주총에서는 노조가 주주제안 형태로 발의한 8호 안건(정관 일부개정의 건)도 부결됐다. 노조는 정관에 공직자윤리법을 적용해 'KB금융 대표이사 선출 시 최근 5년 이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 선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영하자고 주장했다.
KB금융의 새 사외이사로 KB금융사외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가 선임됐다.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사외이사 중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3인에 대한 재선임도 확정됐다.
이로써 KB금융의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2.8%로 높아지게 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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