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 10만원권 선불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70세 이상(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은 다음 달 3일부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를 반납하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인구 고령화로 매년 노인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하자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의 하나로 2019년부터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는 노인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3.3% 늘어난 2만17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비용은 시 자체 예산과 경찰청 국비, 티머니복지재단 기금으로 충당한다.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무기명 선불형 카드로, 전국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은 만 65세 이상 노인 무임승차 제도가 있어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요금이 차감되지 않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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