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24일 트위터 직원들에게 기업가치를 200억달러로 평가하고 이에 기초한 신규 주식 보상제를 실시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트위터를 인수한 지 6개월도 안 되는 사이 기업가치가 반토막 난 셈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통상 직원들에게 월급과 함께 주식을 임금으로 지급한다. 적은 돈으로 직원을 확보하고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기업가치를 대폭 낮춘 까닭을 두고 “대형 광고주 이탈 등 트위터가 머스크에게 인수된 후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트위터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쉽진 않지만 트위터는 언젠가 250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직원에게 부여되는 주식의 가치가 10배가량 뛸 것이라는 의미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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