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번화가 비틀거리며 활보하던 연인…'마약 양성' 나왔다

입력 2023-03-27 23:22   수정 2023-03-27 23:31


한밤중 번화가를 비틀대며 활보하던 국제 커플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여 경찰 조사를 받았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연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인 남성과 태국인 여성인 이들 커플은 지난 25일 오후 9시께 마약에 취한 상태로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도로를 오르내리거나 비틀거리는 등 위험하게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술 냄새가 나지 않는데 언행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경찰은 간이 검사를 통해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신원 미상의 판매자로부터 필로폰 약 30만원어치를 샀다고 진술했다.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사안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했거나 배달한 일당을 추적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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