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은 28일 "주주들을 화나게 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주가 하락 등으로) 주주들을 힘들게 해 가슴 아프다"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북미 지역 직판망을 점검하고 왔다"면서 "지금까지는 명예회장으로서 직원들을 격려했지만, 이제는 경영에 복귀해 그룹 총수로서 경영진에 강력한 지침을 주겠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주총에서 서 명예회장 사내이사 선임 건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오전 10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경영진을 성토하는 주주들의 고성이 오가며 개회가 10분여 지연됐다.
송도=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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