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핵심 상권에 연달아 매장을 열면서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애플이 이번에는 삼성 사옥 코 앞에 애플스토어를 오픈한다.
애플은 국내 핵심 상권인 강남대로에 애플스토어 강남점을 개점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애플스토어 5호점이자 가로수길에 들어선 1호점에 이어 강남에만 두번째 매장 문을 여는 것이다.
애플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에 애플스토어 5호점을 오픈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하면 개점 첫날 방문할 수 있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강남점 개장으로 더 많은 고객과 최고의 애플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스토어 강남은 서울 지하철역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불과 1㎞ 남짓한 거리에 경쟁사 삼성 서초사옥이 자리해있다.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핵심 상권에 자리 잡은 만큼 시선을 끄는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매장 입구에는 다른 매장에선 볼 수 없었던 형형색색의 파사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애플 관계자는 "거울코팅 처리가 돼 있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경계선 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게 연출했다"며 "하루에도 시시각각, 계절에 따라 형상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강남점 규모나 인테리어는 가로수길(1호점)이나 여의도(2호점)과 비슷하지만 '매장 경험' 측면에서 차별화했다. 강남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인기 아이돌 뉴진스의 음악을 특정 시간에 공간 음향으로 들을 수 있다. 대표곡 'OMG'를 주제로 한 특별한 청음 세션도 독점 제공된다. 약 15분간 진행되는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애플 기기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음원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애플은 뉴진스와 협업해 강남점에서만 감상이 가능한 'OMG 애플 뮤직 에디션(Apple Music Edition)'을 만들었다. 애플 관계자는 "강남역은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하고 엔터테인먼트 색이 짙다는 특성을 고려해 해당 세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남점에서는 보조 배터리 등 일부 독점 판매되는 애플 엑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다.
애플 강남점은 기존 애플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중국어·일본어·태국어·불어·스페인어·독일어 등 십수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숙련된 직원 150여명이 상주해 방문객들을 응대한다. 개장을 기념해 방문객들에게 강남의 창의적 영감 등을 담아 선별한 애플 음악과 맞춤형 영화, TV 시리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최근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명동점(3호점·2022년 4월)과 잠실점(4호점·2022년 9월), 강남점(2023년 3월) 등 매장 세 곳을 연달아 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국내 점유율은 34%로 1위 삼성전자(63%) 추격에 나섰다. 특히 10대와 대학생 등 젊은층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늘려 미래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홍대점도 문을 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개점하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세련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애플은 국내 핵심 상권인 강남대로에 애플스토어 강남점을 개점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애플스토어 5호점이자 가로수길에 들어선 1호점에 이어 강남에만 두번째 매장 문을 여는 것이다.
"강남점 첫날 방문하려면…8시부터 예약하세요"
애플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에 애플스토어 5호점을 오픈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하면 개점 첫날 방문할 수 있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강남점 개장으로 더 많은 고객과 최고의 애플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스토어 강남은 서울 지하철역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불과 1㎞ 남짓한 거리에 경쟁사 삼성 서초사옥이 자리해있다.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핵심 상권에 자리 잡은 만큼 시선을 끄는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매장 입구에는 다른 매장에선 볼 수 없었던 형형색색의 파사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애플 관계자는 "거울코팅 처리가 돼 있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경계선 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게 연출했다"며 "하루에도 시시각각, 계절에 따라 형상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강남점 규모나 인테리어는 가로수길(1호점)이나 여의도(2호점)과 비슷하지만 '매장 경험' 측면에서 차별화했다. 강남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인기 아이돌 뉴진스의 음악을 특정 시간에 공간 음향으로 들을 수 있다. 대표곡 'OMG'를 주제로 한 특별한 청음 세션도 독점 제공된다. 약 15분간 진행되는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애플 기기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음원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애플은 뉴진스와 협업해 강남점에서만 감상이 가능한 'OMG 애플 뮤직 에디션(Apple Music Edition)'을 만들었다. 애플 관계자는 "강남역은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하고 엔터테인먼트 색이 짙다는 특성을 고려해 해당 세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남점에서는 보조 배터리 등 일부 독점 판매되는 애플 엑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다.
명동·잠실·강남…핵심상권에만 1년 새 3곳 개점
애플 강남점은 기존 애플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중국어·일본어·태국어·불어·스페인어·독일어 등 십수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숙련된 직원 150여명이 상주해 방문객들을 응대한다. 개장을 기념해 방문객들에게 강남의 창의적 영감 등을 담아 선별한 애플 음악과 맞춤형 영화, TV 시리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최근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명동점(3호점·2022년 4월)과 잠실점(4호점·2022년 9월), 강남점(2023년 3월) 등 매장 세 곳을 연달아 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국내 점유율은 34%로 1위 삼성전자(63%) 추격에 나섰다. 특히 10대와 대학생 등 젊은층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늘려 미래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홍대점도 문을 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개점하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세련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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