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초대규모 AI를 탑재한 한컴오피스로 교육·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과 네이버클라우드는 교육·공공시장에 공급하는 한컴오피스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7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할 예정이다. 학습 데이터 중 97% 이상이 한국어로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인 AI 모델이다. 네이버 뉴스와 블로그 등 데이터를 학습해 한국의 법, 제도, 문화적 맥락 등을 익혔다. 한국 특성에 맞춘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쉽다는 얘기다.
한컴은 이를 한컴오피스에 적용해 학교나 연구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특화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양사는 협의체를 구성해 맞춤형 AI 기능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 상무는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의 목적에 맞춰 최적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컴과 협업해 국내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확장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식 한컴 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특화된 AI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벌일 것"이라며 "한컴오피스가 기존 문서 생산 SW을 넘어 초거대 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문서 플랫폼이 될 수 있게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은 최근 자사 오피스 프로그램에 AI 도입을 늘리고 있다. 연내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문서편집 서비스 ‘한컴독스’에 챗GPT를 도입한다. 한컴 자체 기술 등을 아울러 AI 기반 문서 시각화 기능 도입도 추진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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