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볕 드나…삼전 1%·하이닉스 3% '쑥'

입력 2023-03-30 09:31   수정 2023-03-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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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초반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띤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원(1.12%) 오른 6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6만3700원이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3.22% 급등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주의 상승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글로벌 반도체주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대장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다음 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 내에 수요와 공급 균형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다음 분기부터는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수급 여건 개선 및 실적 바닥에 대한 기대에 마이크론 주가는 7% 넘게 뛰었다. 인텔(7.6%), 램리서치(6.3%), 엔비디아(2.2%) 등 다른 반도체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27%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주들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본장에서 마이크론이 메모리 수급 여건 개선·실적 바닥 확인 기대 등으로 주가가 7%대 급등했으며, 인텔(7.6%), 램리서치(6.3%) 등 여타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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