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이스 포럼은 세계철강협회 주관으로 12월께 UAE 아부다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하이스는 세계 주요 철강사와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등 각국 관계자가 모여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방안을 교류하는 자리다. 2021년 포스코의 제안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포스코 주관으로 열렸다. 첫해는 서울, 두 번째 해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유럽에 이어 중동까지 논의의 장이 확장된 것이다. 아부다비는 포스코그룹이 블루수소 할당 구매권리 확보를 추진 중인 곳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수소환원제철용 수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동·호주·말레이시아·인도·북미 등 5대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10여 개 블루·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시열 포스코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은 “제철소 내 135만㎡ 규모의 수소환원제철부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며 “2026년까지 30만t 규모 데모플랜트를 완공한 뒤 2030년까지 100만t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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