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세네갈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세레르족 출신이다. 의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고등학교까지 프랑스어로 정규 교육과정을 밟았다. 프랑스로 건너간 뒤 파리의 사회과학고등연구소에서 공부했다. 세네갈의 초대 대통령이자 시인인 레오폴 세다르 상고르(1906~2001)의 작품을 주로 연구했다. 박사과정 중 소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논문을 중단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첫 장편소설은 2015년 발표한 <둘러싸인 땅>이다. 자하드 민병대가 장악한 사헬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을 담았다. 아프리카 이민자의 삶을 다룬 <합창대의 침묵>, 세네갈 지역 동성애자들의 이야기인 <순수한 인간들>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21년에 쓴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으로 공쿠르상을 받았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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