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젊은 사람 오는 곳, 비켜달라"…망언에 분노한 시민들

입력 2023-03-31 16:31   수정 2023-03-31 16:36


한 카페에서 20대 여성들이 60대 여성에게 자리 양보를 강요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를 받은 60대 여성은 허무맹랑한 주장을 참다못한 주변 손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최근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는 'MZ세대의 황당한 주장에 분노가 치민다'는 글이 게재돼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문제는 지난달 9일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당시 카페는 많은 손님으로 만석이었고 글쓴이 A 씨 옆엔 60대로 보이는 여성 B 씨가 앉아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두 명이 카페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찾다가 B 씨를 보곤 그 앞으로 갔다. 이들은 B 씨에게 "카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며 "지금 자리가 꽉 찼는데 일어나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

이들은 당황한 B 씨가 어쩔 줄 몰라 하자 "우리가 급히 작업해야 할 게 있다.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에 B 씨는 서둘러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결국 보다 못한 주변 손님들이 나서 이들에게 쓴소리를 냈다. 카페 이용에 나이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이들의 요구가 황당하다 못해 기분 나쁠 정도였다는 이유다.

A 씨는 "내가 먼저 나서 오지랖을 부리니 주변 손님들도 거들어줬다"며 "이들은 주변 항의가 이어지자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카페를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머니가 많이 놀라신 거 같다"면서 "카페를 이용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자 네티즌은 "그분도 똑같은 돈 내고 커피 샀다. 그러니 그 자리는 당연히 그분 자리다" "이건 MZ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저 두 사람이 상식이 부족한 것이다" "너희들은 나이 안 먹을 줄 아느냐"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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