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2020년 1월 이후 3년여 만으로 코로나19 확산 후 처음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복심’으로 통하는 리 총리는 대표적인 대외 개방론자라는 점에서 이번 만남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리 총리는 2017~2022년 상하이 당서기를 지내면서 테슬라의 공장 설립 허가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2020년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양산에 들어갔고, 중국은 테슬라의 최대 전기차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리 총리는 지난달 취임 이후 외자 유치와 교역 활성화 등 대외 개방을 강조하면서 중국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트위터 2.0’ 계획을 설명하면서 “트위터가 2500억달러(약 327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인수 이후 비상장사가 된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200억달러(약 26조2000억원)로 추정된다.
WSJ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들이 돈을 보내고 예금할 수 있는 디지털 은행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비슷한 형태의 ‘슈퍼앱’ 탄생을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위챗은 메시지 서비스에서 시작해 결제·전자상거래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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