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91곳의 작년 결산실적 집계에 따르면 이들 상장사의 매출액은 개별 기준 전년보다 11.7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6.01%, 36.21%씩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21.3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7%, 17.31% 줄어들었다.
연결매출액 비중이 무려 10.74%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에도 매출액은 연결 기준 23.1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낙폭은 각각 14.21%, 36.33%로 조사됐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개별기준으로 17개 업종 중 15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기가스업(40.5%), 운수창고업(30.97%), 비금속광물(28.54%), 화학(18.87%) 등 순으로 컸다.
영업이익으로는 운수장비와 유통업 등 9개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전기가스업 등 8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에선 운수장비와 운수창고업 등 6개 업종은 증가한 반면, 철강금속과 전기가스업 등 11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어가 적자를 이어갔다.
금융업 실적의 경우, 연결기준 금융업 43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61% 줄었고 순이익은 7.89% 감소했다.
금융업 내에서도 은행은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6.48%, 14.7%씩 올랐다. 반면 증권은 실적이 크게 악화했는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8.77%, 51.31%로 집계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