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두산밥캣의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북미매출 증가, 오버행(대량 물량 출회) 이슈해소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중이다.
4일 오후 두산밥캣은 전날에 비해 4.04% 오른 4만5050원에 거래중이다. 52주 신고가다. 두산밥캣은 올해만 35% 넘게 주가가 올랐다. 지난해 시작된 북미시장 매출 호조가 계속되면서 투심이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의 북미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목표주가도 상승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 밥캣의 평균 목표주가는 5만6714원으로 1개월전 5만원에 비해 13.43% 상향됐다. 북미 인프라투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어, 두산밥캣의 수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북미 비주택 부문 인프라 수요가 특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전통 인프라 부문 투자예산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과 관련한 '오버행' 이슈도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11월 두산에너빌리티와의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했다. 이후 4개 증권사가 보유 중이던 두산밥캣 지분이 시간 외 대량 매매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됐고, 이 과정에서 수급 악화 우려가 나타난바 있다. 증권가는 PRS 계약에 따른 두산밥캣 지분의 매각이 지난달 거의 완료됐다고 보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수급도 좋아지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주가가 할인 받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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