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내 벤처, 발전소 안전 검사 AI 기술 개발

입력 2023-04-04 18:41   수정 2023-04-05 00:47

한국수력원자력은 사내 벤처기업인 딥아이가 원전·산업용 대형 플랜트에 들어가는 관형 열교환기용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 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국내 모든 원전은 정기적으로 예방 정비를 한다. 검사 항목 중 지름 1㎜ 크기의 8400여 개 관으로 이뤄진 열교환기 내부의 손상 여부는 고·중·저 주파수를 이용한 비파괴검사로 균열과 마모 등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딥아이는 한수원이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빅데이터를 AI 기술과 융합해 열교환기 안전점검의 시간적 경제적 비용 절감은 물론 정확도를 한층 높인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사진)는 9년 전 새울원자력본부 기계부에 입사했다. 비파괴검사 신호평가 실무를 맡아 비파괴검사 솔루션 회사를 창업했고 지난해 10월 사내벤처로 분사했다. 비파괴검사 솔루션의 검사 범위를 원전 분야뿐 아니라 발전 및 정유화학 산업용 플랜트 열교환기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사내 기술 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지원 기준과 제도를 마련해 혁신형 창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한 것도 그의 결정에 큰 힘이 됐다. 김 대표는 올해 초 SK에너지와 열교환기 비파괴검사 솔루션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실증시험 수행에 들어갔다. 중동의 정유화학기업과도 이 분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딥아이는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스타트업 투자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세계 비파괴검사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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