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자는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후보물질들의 디옥시리보핵산(DNA) 단계부터 임상 신청(IND)까지의 과정에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상 가속화, 생산 공정 개발 등을 지원하는 'DNA-to-IND' 프로그램을 활용해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후보물질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게 된다고 했다.
이번 과제는 지난달부터 영국 슬라우에 있는 론자의 시설에서 시작됐다. 이중항체 혹은 다른 발현이 어려운 단백질 생산에 적합한 유전자 통합 기술인 'GS PiggyBac' 등이 포함된 론자의 'GS Xceed' 발현 시스템이 사용될 예정이다.
론자 포유동물 제약바이오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총괄 책임자인 제니퍼 캐논은 "바이오 신약이 더욱 복잡한 단백질 형태로 진화해감에 따라, 이중 혹은 다중 특이 분자는 론자의 사업에서 더욱 큰 부분을 차지해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에이비엘바이오의 후보물질들이 상용화까지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론자와의 이번 협업은 글로벌 선두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고자하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약진을 위한 행보"라며 "론자의 CDMO 서비스가 이중항체에만 국한되지 않듯,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후보물질들의 다변화를 이뤄 항체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VEGF·DLL4) 'ABL111'(Claudin18.2·4-1BB) 'ABL503'(PD-L1·4-1BB) 'ABL105'(HER2·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IGF1R) 등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ABL103'(B7-H4·4-1BB) 'ABL104'(EGFR·4-1BB) 등은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ABL603'(Claudin18.2·CD3) 'ABL602'(CLL1·CD3) 등의 비임상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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