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정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금융교육 등 자립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가정 밖 청소년이 위기에 봉착하지 않고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쉼터와 자립지원관을 지속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을 위해 주거. 취업. 학업은 물론 자산형성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도내 32개 청소년쉼터에 260여명, 3개 청소년자립지원관에 머물고 있는 쉼터 퇴소청소년 90여명의 자립기반 확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먼저 청소년자립지원관을 통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쉼터에서 일정기간 이상 거주한 청소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토지공사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내에는 현재 39명의 청소년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도는 임대주택에 입주하지 못한 청소년도 안정적인 주거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월세, 이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가정 밖 청소년이 사회에서 자립하기 위해 중요한 취업 지원을 위해 교육비, 교재비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교육 참여시에는 긴급 생계비를 지급해 생계 걱정없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는 이 밖에 가정 밖 청소년 지원 내실화를 위해 기회수도 경기도만의 정책으로 '자립 두배통장' 사업을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자립 두배통장은 최대 6년 동안 청소년 본인 저축액의 2배(월 최대 20만원)을 추가로 적립지원해 창업, 전세자금, 결혼 등 큰 돈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00여 만원을 목돈 마련을 지원한다.
현재 130여명의 청소년이 자립 두배통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참여 청소년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김향숙 도 평생교육국장은 "가정 밖 청소년들을 단순한 가출이라 치부해 가정으로 복귀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어찌보면 방임에 가깝다"며 "가정 밖 청소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부모의 마음으로 자립을 지원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정책지원 위지를 밝혔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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