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의 사회공헌활동은 대부분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꾸준히 지속된다는 게 최대 특징이다. 장애인·노약자·취약가구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1998년 시작된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전국 신협 임직원이 생계가 어려운 위기 가정을 발굴해 추천하면 신협중앙회 산하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성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 20억원이 넘는 생계비가 취약가구에 전달됐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온세상 나눔 캠페인’ 역시 2015년 시작돼 8년째 이어온 신협의 나눔 행사다. 전국 신협 임직원이 한파로 큰 어려움을 겪는 이웃 가정을 방문해 난방용품, 생필품, 건강식품 등이 담긴 ‘어부바 박스’를 전달한다. 현재까지 총 4만 명의 봉사자가 캠페인에 참여해 8만5131가구에 난방용품 16만5000개와 연탄 113만 장, 어부바 박스 6만9000개를 전달했다.
신협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권 증진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2018년 대전시에 무료 순환 저상버스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1대의 차량을 장애인·노약자·아동 복지단체에 쾌척했다.
신협은 ‘신협 어부바 멘토링’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에 속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4260명의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총 2만여 명에게 경제·금융 콘텐츠 강연 및 멘토링 등을 제공했다. 신협 관계자는 “1960년 서민들의 만성적 궁핍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한국신협은 자립·자조·협동이라는 최초의 정신을 지금까지 유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