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사라졌던 美 호수에 다시 물 들어찼다…무슨 일?

입력 2023-04-05 18:00   수정 2023-04-05 21:26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폭설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100년 전 사라졌던 호수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방송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중간에 위치한 툴레어 분지는 한때 호수였지만, 100년 전 물이 빠진 후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와 우유, 과일 등의 미국 내 주요 산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태평양에서 발원한 '대기의 강(대기천·atmospheric river)' 현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미 서부 지역에 폭우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 일대에 요즘 물이 다시 들어차 바다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스카이방송은 전했다.

계속된 강우로 한때 호수였던 유역이 다시 물로 채워지는가 하면, 마을과 농장은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기록적인 폭설로 이 근처 산악 지대에 눈이 잔뜩 쌓여 있는 것도 농민들에겐 걱정거리다. 눈이 녹아 흘러내리면 산 아랫마을은 수개월 동안 홍수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툴레어 유역 상수지구의 전임 책임자인 매트 헐리는 "지난 75년 동안 목격하지 못한 15m가 넘는 눈이 산에 쌓여있다. 얼마나 빨리 이 눈이 녹아내릴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