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대주주-개미, 한판 붙다

입력 2023-04-06 18:07   수정 2023-04-07 02:04

마켓인사이트 4월 6일 오전 10시37분

피혁전문업체인 유니켐에서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지분 매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소액주주 측에 패배한 유니켐의 최대주주가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자, 소액주주 측도 맞대응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햇발은 지난 5일 유니켐 지분 5.4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햇발은 경영권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43억원 규모의 유니켐 주식을 장내에서 매집했다고 밝혔다.

유니켐의 최대주주인 유니가 주주총회 직전인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꾸준히 장내에서 지분을 매집하며 다음 의결권 대결을 대비하자 햇발도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유니는 이번 주주총회를 전후로 유니켐 보유 지분을 18.94%에서 20.95%로 늘렸다. 양측 모두 외부에서 대출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지분 매집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니켐의 주주 간 분쟁은 햇발이 3월 31일 유니켐 주주총회를 앞두고 햇발 측이 사내이사와 감사에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유니는 이장원 유니켐 대표 가족이 주식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이 대표 측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30%대 중반의 의결권을 확보했으나, 소액주주 측이 40%를 넘는 의결권을 모으면서 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벌어진 주총 대결에서 패했다. 정재형 햇발 대표가 소액주주들의 결집을 도모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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