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전문업체인 유니켐에서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지분 매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소액주주 측에 패배한 유니켐의 최대주주가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자, 소액주주 측도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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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의 최대주주인 유니가 주주총회 직전인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꾸준히 장내에서 지분을 매집하며 다음 의결권 대결을 대비하자 햇발도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유니는 이번 주주총회를 전후로 유니켐 보유 지분을 18.94%에서 20.95%로 늘렸다. 양측 모두 외부에서 대출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지분 매집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니켐의 주주 간 분쟁은 햇발이 3월 31일 유니켐 주주총회를 앞두고 햇발 측이 사내이사와 감사에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유니는 이장원 유니켐 대표 가족이 주식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이 대표 측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30%대 중반의 의결권을 확보했으나, 소액주주 측이 40%를 넘는 의결권을 모으면서 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벌어진 주총 대결에서 패했다. 정재형 햇발 대표가 소액주주들의 결집을 도모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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