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대비 4.7% 줄었다. 의약품 수출은 선전했으나, 진단용 시약과 화장품의 수출이 감소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 수출액은 242억달러(약 3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2021년 수출액은 254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이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의약품의 수출액은 2021년 70억 달러에서 작년 81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의료기기와 화장품의 수출액이 각각 10억달러, 12억 달러 가량 줄며 일어난 현상이다.
의약품의 경우 특히 코로나19 백신의 수출액(9억4000만달러)이 전년대비 81.3% 급성장 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36억3000달러)도 같은 기간 7.5% 늘었다.
의료기기에서는 '진단용 시약'의 수출액(31억8000만달러)이 전년대비 28.1% 줄었다. 이는 팬데믹 사태가 진정되며 코로나19 진단기기 제품 수출이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 의료기기 수출 주력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의 수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10.4%, 25.1% 늘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13.5% 줄었다. 이는 기초화장용 제품의 수출액(60억8000만달러)이 전년대비 16.9% 준 탓이다. 다만 외부활동 증가로 색조화장품의 수출액(9억달러)은 같은기간 7.1% 증가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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