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고급 차종 모델X·S 가격 인하…올 들어 세 번째

입력 2023-04-07 14:06   수정 2023-04-07 14:14



테슬라가 고급 차종인 모델 X와 모델S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1분기 전기차 가격을 낮춰 수요를 늘린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모델 X와 모델S 가격을 5000달러씩 낮췄다고 발표했다.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 S 가격은 현재 8만4990달러, 모델 X는 9만4990달러로 판매되고 있다. 모두 지난달보다 5000달러씩 가격이 낮아졌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가격을 낮춰 수요를 늘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해 올 초에는 북미와 유럽에서도 대부분 모델 가격을 두 차례 인하했다. 모델 Y 가격은 최대 20%까지 낮추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비야디(BYD) 등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에 맞서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 컸고,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 가격 상한선을 맞췄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인하는 소비자의 구매력 증가로 이어져 더 많은 일반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며 할인 공세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 결과 1분기 테슬라의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42만2875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늘었다. 그러나 대부분 증가량은 보급형 차종인 모델Y와 모델3에서 나왔다. 모델X와 S 인도량은 1만695대에 그쳤다. 증권업계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