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쓴 한 남성이 새벽 시간대 길거리를 걷던 중 대변을 흘리고 사라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지난 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이날 대전시 은행동의 한 번화가 거리에서 배설물을 발견했다. A씨는 처음에 이 배설물이 개의 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변을 치우던 중 이상한 느낌이 들어 CCTV를 확인했다.
CCTV 확인 결과 황당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성이 길을 걷다 어딘가 불편한 듯 자신의 바지를 매만졌고, 이후 바지 밑단 쪽으로 무언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 남성은 뒤를 돌아 이를 한 번 쳐다본 뒤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처음에는 동네 개가 한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치우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CCTV를 확인하고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길거리에 이렇게 못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상 방뇨의 경우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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