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올해 중소·중견 대상 녹색자산유동화증권 1500억원 발행

입력 2023-04-10 10:51   수정 2023-04-10 11:04


신용보증기금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손잡고 올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발행하기로 했다.

신보는 지난 7일 서울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외부 검토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보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 발행 대상에 편입해 녹색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중소·중견기업은 채권 발행일로부터 1년 동안 기업마다 최대 3억원의 이자보전을 받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의 녹색자산 발행금리에서 △중소기업 연율 4%p, △중견기업 연율 2%p 이내로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신보는 0.2%p 추가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총 1500억원의 G-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자금은 녹색경제활동을 위한 시설 및 운전자금으로 활용된다. 발행 시기는 지난 3일까지 신청을 접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신보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 사업공고를 통해 녹색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신보는 설명했다.

그동안 신보는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위한 ‘녹색보증’을 도입했고, 작년엔 탄소중립 추진 기업을 위한 ‘녹색 공정전환 보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각각 3591억원과 5430억원의 보증을 누적 공급했다. 이 같은 기업의 녹색전환 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신보는 2021년 ‘탄소중립 에너지산업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작년엔 ‘지속가능경영유공-종합ESG(환경·사회·지배구조)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녹색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을 국내 최초로 발행함으로써 우수 녹색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 제공과 함께 녹색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녹색경영 선도기관으로서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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